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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서 본 미황사

[테마가 있는 가족여행] 미황사 템플스테이_주간한국_2009년2월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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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종선 작성일09-04-06 13:01 조회4,276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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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가 있는 가족여행] 미황사 템플스테이
새벽 예불때 가장 아름다운 절집
참선·차마시며 지친 심신 재충전과 삶을 돌아보는 소중한 기회



글, 사진 정보상(와우트래블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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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황사의 새벽
새벽 예불을 알리는 목탁소리가 적막에 싸였던 절 마당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하면 산사에 기거했던 모든 이들은 법당으로 모여든다. 목탁을 두드리는 스님은 조금 전 법당 문을 열고 부처님 앞에 촛불을 켰었다. 그런 다음 다기 잔에 맑은 물을 가득 담고 향을 사룬다음 목탁을 들고 마당 한가운데에서 삼배를 드린 후 목탁을 치면서 도량을 깨웠던 것이다. 절에서의 새벽은 도량석(道場釋)에서부터 시작한다. 이 의식은 새벽녘 어둠을 멀리 몰아내고 밝음으로 풀어내는 것이다. 이렇게 미황사(美黃寺)의 하루는 시작된다.

절을 찾는 사람들이 "미황사는 언제 가장 아름다운가요?"라고 물을 때 미황사의 주지 금강스님은 주저하지 않고 "새벽예불 그때가 가장 아름답지요. 이유는 묻지 마세요. 궁금하시면 한 번 참석해보시든지요."라고 대답한다고 한다. 그리고 '겨울 산사의 새벽 찬 공기는 정신을 번쩍 나게 하는 효험이 있어 절에서 생활하면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다.'라는 말로 미황사의 새벽을 칭송한다. '겨울 산사의 새벽예불에 함께 해보라. 먼 산을 치고 되돌아오는 범종소리 그 깊은 울림만 들을 수 있어도 행복할 것이다.'라는 말도 함께 전해준다.

새벽 예불을 드리는 대웅전에서 스며오는 불빛이 아직 선명한 시간에 절 마당에서 올려다보는 달마산(489m)은 신비함마저 느껴진다. 아직 짙푸른 새벽빛을 품고 있지만 악어의 이빨처럼 날카로운 암봉(岩峰)들로 이루어진 능선 위로는 어슴푸레 아침 기운이 돌고 있고 그 차가운 공기를 밀고 올라오는 아침 해의 미명(微明)이 더욱 선명한 느낌이다. 천년 고찰 미황사를 이야기 할 때 달마산을 빼놓을 수는 없다. '남도의 금강산'으로 칭송될 만큼 수려한 산세는 땅끝마을 사자봉까지 삼십여 리를 뻗어내려 우람하고 다부진 느낌을 준다.

이렇게 아름다운 산과 절이 함께 있는 달마산 미황사에서 하룻밤 묵어가며 산사의 생활과 정취를 슬쩍 들여다보는 산사체험을 할 수 있다. 템플스테이는 말 그대로 산사체험이다. 절에서 머물며 먹고 자면서 예불, 참선, 차를 마시는 등 일상의 절 생활을 겪어보는 것을 말한다. 어려운 경제사정과 소란스런 나라 안 밖 사정 때문에 몸과 마음이 지친 요즘 사람들에게 절에서의 생활은 자신의 삶을 조용히 돌아보는 소중한 기회를 가져다준다. 해서 미황사에서는 '고요한 소리'라는 절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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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새벽예불
2-스님과의 대화
3-미황사 대웅전
4-미황사의 발우공양

미황사 템플스테이는 언제나 열려 있다. 기간도 따로 정해져 있지 않으며 참가자가 1주일 가운데 편한 날을 자유롭게 택해서 미리 예약하면 된다. 산사를 찾는 어려운 발걸음 가운데, 그것도 하룻밤 묵어가는데 허락되지 않는 날이 있다면 그것도 결례가 아니겠냐는 배려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신청은 미황사 홈페이지(www.mihwangsa.org)에서 신청하가나 이메일(dalmaom@hanmail.net)로 신청할 수 있다. 궁금한 점이 이 있으면 템플스테이 팀장( 061-533-3521)에게 전화를 해도 된다. 참가비는 성인 1인 1박2일 기준으로 3만원(개인방 5만원) 청소년 2만원. 초등학생 1만원이며 주중, 주말 구분은 없다. 준비물은 수건, 칫솔 등 세면도구이고 산사의 겨울이기 때문에 따뜻한 외투가 필요하다.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은 미황사 소개 및 사찰예절 익히기, 예불, 스님과 차 마시기, 공양, 산책 등이다. 겨울철에는 해가 빨리 지기 때문에 오후 4시에서 5시 사이에 절에 도착하는 것을 권한다. 조금 일찍 도착해 달마산 등산을 나서는 것도 좋다. 달마산은 암벽으로 이루어진 가파른 산이지만, 빠른 걸음으로 걸으면 40~50분이면 오를 수 있는 산이다. 절집에서 먹는 밥을 공양이라고 하는데 겨울철 저녁공양은 5시에 시작된다. 6시면 절집에서의 예절과 참선을 시작하게 되고 7시부터는 차를 마시며 스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다담(茶談)시간도 갖게 된다. 그리고 10시에는 잠자리에 들게 된다.

미황사 템플스테이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새벽 예불은 새벽 4시에 열린다. 절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대웅전에 모여 예불을 들이게 되는데 그 경건한 분위기는 두고두고 기억속에 남을 것이다. 아침 6시 30분까지 예불과 참선, 명상 등을 한 후 6시 30분 경에 아침공양을 하게 된다. 7시 30분 울력시간을 알리는 목탁소리가 미황사 경내에 울려 퍼지면 절 안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절 마당에 모여 울력을 하게 된다. 울력은 아침 공양이 끝나고 나면 모두 나가서 경내를 깨끗이 청소한다든지 밭에 나가 거름을 주고 김을 맨다든지 장을 담근다든지 건물을 수리하는 일 등이 모두 이에 속한다. 울력 후 점심공양을 하게 되면 아쉬운 절집에서의 하루가 끝난다.

미황사의 발우공양


절집 체험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것 가운데 하나가 발우공양. 모든 사람이 똑같이 나누어 먹는 평등의 정신과 철저하게 위생적이고, 낭비가 없는 청결의 정신, 그릇 소리나 먹는 소리가 나지 않는 고요함이 발우공양에는 있다.

미황사는 아침에는 가볍게 죽을 먹고, 점심에는 넉넉하게 발우공양을 하고, 저녁에는 당근 주스 한 잔으로 뱃속을 비우는 식사법이 있다. 바깥세상에서 먹는 것에 구애받지 않고 살았던 사람들에게 아침과 저녁의 소찬은 견디기 힘든 고통일 수도 있지만 낮에 끼니답게 먹는 발우공양은 나물 한 가지라도 정성을 듬뿍 담겨 있다.


[출처] 주간한국홈페이지

댓글목록

아침햇살님의 댓글

아침햇살

기회 만들어 친구들과 함께 하룻밤 절집에 머물며 새벽예불과 스님과의 대화..꼭 가져봐야 겠습니다.
불자가 아닌데...가능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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