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4-12-17 15:09
천일기도를 마치며
 글쓴이 : 금강스님
조회 : 3,737  

모든 것이 평화롭습니다.

따사로운 봄기운이 도량을 감싸고 돕니다.
담장 옆 매화가지에 꽃 봉우리들이 금방이라도 터질 듯 합니다.
추위에 떨던 나무들도 물을 흠뻑 머금었습니다.
빙 둘러선 달마산 바위들도 갖가지 표정의 부처님들로 모습을 바꾸었습니다.
나라 안과 밖에서 한 없이 밝은 얼굴들이 찾아옵니다.
도량 장엄도 마지막 일점을 남겨두었습니다.
아이들 글 읽는 소리가 정 겹습니다.
괘불부처님께 공양 올리는 마음이 마당 가득합니다.
용맹정진하던 수좌스님들도 걸망을 풀어 놓습니다.

세상에 이런 도량이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안심이 됩니다.

이제 천일동안의 기도를 마칩니다.

거룩한 부처님의 보살핌이 있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생명의 소유자이신벗들이여.
자유로우소서
평화로우소서
행복하소서.

나무아미타불



200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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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oche 18-06-15 11:12
답변 삭제  
저도 어느 날 이렇게 회향하고 싶습니다.
보살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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