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2003 여름2차 다섯번째이야기 (2003.8.14 임경숙) > 한문학당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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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2003 여름2차 다섯번째이야기 (2003.8.14 임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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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금강 작성일06-02-04 08:28 조회4,7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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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istitle3.gif학문학당아이들 이야기(일곱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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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등의식 중에-

오늘 새벽 아이들은 마지막 예불을 드리고 글방으로 향하고 있다.
이젠 법당으로 갈때 예불책을 들고 가지않아도 되는 친구가 꽤 늘었다.
예불문과 반야심경을 외웠기때문이다.
웃음이 아름다워 상대편을 행복하게 해주는 은수, 헤리포터 대휘, 호기심이 많은 여주는
반야심경의 깊은뜻을 세기며 책없이 예불을 드린다.

발우공양시간은 무척 조용한 가운데 음식의 소중함과 감사함으로 식사를 한다.
그런데 어제 그 조용한 가운데 작은 방귀소리가 들려왔던 것이다.
다른 시간이였으면 근처 아이들이 낄낄대고 웃었을텐데 어느 누구하나 웃는 친구없고,
소란스럽게 하는 친구도 없었다.
더불어 누가 방귀주인공인지 가름할 수 없게 표정 관리을 완벽하게 하고 앉아 있었다.

마지막 밤이었던 어제는 108사경후 발원문을 쓴 다음 연등의식을 가졌다.
아이들의 발원문 내용이 무엇이었을까?
아무쪼록 그 소원이 이루어지길 진심으로 기원하며 그 소망을 위해 노력 , 정진하시길...

오늘 졸업식은 전체 입승인 기연이의 죽비소리에 맞쳐 시작될 것이다.
이 졸업식을 기점으로 학당에서 배우고 느낀 것들이 끝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 되길...

길다면 긴 마음의 여행이었던 7박8일의 여정에서 우리 아이들이 어떤 느낌으로
집으로 돌아갈지.
돌아가서 그 느낌을 가슴 깊이 간직하며 더불어 그 여정에 함께 했던 스님과 친구들과
선생님을 기억해 주길....

얘들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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