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2009 겨울한문학당 첫번째이야기 (2010.1.3) > 한문학당자료실

본문 바로가기
자료실

글 - 2009 겨울한문학당 첫번째이야기 (2010.1.3)


페이지 정보

작성자 송하 작성일10-01-04 09:53 조회2,966회 댓글2건

본문

이제 곧 1시가 다되어간다.
1시가 되면 한문학당을 신청한 어린이들이 접수를 하게되는데
벌써부터 두근거린다.(1초에 300번뛰는 나의심장~heart beat!!!)
1시가 되고 한두명씩 아이들이 짐을들고 들어와 주임 정혜스님과 김진아 학감선생님께
접수를 하는데 전부 예의 바르고 귀엽고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밖에 보이지않았다.
(너무 눈부셔.....너희는 어느별에서 왔니??^^)
접수를끝내고 자기옷들에 이름을 적고 자복을 받고 숙소로 간뒤에 주임 정혜스님과
김진아 학감선생님의 습의가 시작되었다.
사찰에서 예불하는 방법, 사찰내에서 지켜야하는 예절, 발우공양 하는법,
일정표에 있는 일정에 대한 설명들을 하는데 떠들거나 장난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눈을 동그랗게 뜨고 선생님에 말에 귀울이는모습에 나는 또한번 넘어간다.
(이렇게 완벽하면 나더러 어쩌란말이요..........)
그리고 대웅전에서 입학식을 시작하였다.
교장 금강 주지스님의 입학식진행이 되자 경건한고 진지한자세로 입학식을 맞이하는 아이들을 보며 "귀엽기만한줄알았는데 대견한모습도있네" 라고 생각하며 아이들을 바라본다.
그리고 저녁공양을 하는데 친구들이 자리에 앉을때까지 기다리고 정혜스님이 공양 발원문을
읊으시고 아이들도 따라 읊는다.
그리고 밥 한톨도 남기지 않고 다먹고 그뒤에도 더먹는 아이들도 있고 옆에 친구들이 다먹을때까지 기다리는 아이들도 있었다.
공양이 끝나고 저녁예불시간이 오자 대웅전에서 습의를 들었던 그대로 따라하는데
교과서의 원본이 따로 없었다.
그리고 앞마당을 세바퀴 돈뒤에 세심당에가서 서예교육을 하는데
서예교육으로 유명하신 장근헌 선생님께서 첫날이니 한문에 대한 유례와역사를
강의하셨는데 또 아이들이 선생님의 질문에 대답도 잘하고 문제도 잘맞추고 하니
"우와~ 나도 모르는 문제를 애들이 다알고있네" 하며 요즘애들이 똑똑하다는 말을
이제야 믿게 되었다.
이제는 참회와 다짐의 시간이 되었고 교장 금강 주지스님의 말씀에 경건한자세로
"옴 마니 반메 훔"을 다같이외치니 아이들의 목소리가 조화를 이루어 공명하듯 들렸는데
그렇게 아름다운 소리를 직접듣는다는게 새로운 경험이 아닐수없었다.
드디어 다가오는 취침시간! 남자애들은 이만 닦고... 여자애들은 샤워실에서
전세를 낸듯 오래씻고..... 자기방을 청소하고 닦고 이불을 깔고 자는데
9시에 취침인데 너무 일찍자는게 낯선지 도통 잠을 이루지 못한다....
(나의 자장가라도 들려주고싶어지네 히잉~♥)
준희는 방바닥이 뜨거우면 아토피가 번지니 이불을 많이 깔아서 재웠는데
내심 또 걱정이된다.(아무나 걱정 안하는데 준희가 너무 귀엽고 잘생겨서^^)
9시30분정도가 지나서야 애들이 전부 취침을하고 아이들 때문에 시끄럽고
즐거웠던 미황사도 결국 조용히 잠이 들어버렸다.
아직 하루밖에 못지냈지만 아이들의 매우 아름다운 모습에 반해버려서 글을 쓰는동안
너무 행복해서 잠을 자야하는 시간도 잊어버렸다.(헤에~ 행복해~)
앞으로의 남은 날이 너무 기대가 되서 잠이 오지 않는다.
(6박7일간 나의눈은 하트 뿅뿅~ 난 비싼 여자지만 처음보는 너희들이 사랑스러워~^^)

댓글목록

송하님의 댓글

송하

위의 글을 "송하" 의 이름으로 자원봉사자 김병현 군이 작성한 글입니다!!^ㅁ^
읽으면서 "하트뿅뿅"에 얼굴이 붉어집니다 ㅎㅎ ^-^

민경맘님의 댓글

민경맘

ㅎㅎㅎ... 쌤의 이쁜맘이 전해지는 아름다운 내용입니다.
그 맘이 피곤하고 힘들 때 피로회복제 역할이 되서 하트가 사라지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뭔가 좋은일이 기다리고 있는듯 시간나면 바라보게 만드는 이곳이 있어
하루일과에서 보이지 않는 즐거움이랍니다.
울 민경이가 샘들과 스님을 힘들게 하지 않는지... 걱정도 되지만
잘 지내고 있을거라 믿으며 설국이 된 아름다운 미황사에서 보내는 시간이
훗날 민경이에게 큰 힘이 될것을 생각하면 샘들과 지내고 있는 이시간들이
전 마냥 좋기만 하답니다.
교장 주지스님과 여러 스님과 샘들 추우신데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할께요.

주소 : 전남 해남군 송지면 미황사길 164 (59061)
전화번호 : 061)533-3521 팩스 : 0303)3130-3521
이메일 : dalmaom@hanmail.net
사업자등록번호 : 415-82-06667
통신판매번호 : 2013-전남해남-00001

© 2020 대한불교조계종 미황사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