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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황사에서 만난사람 5- 윤영신(2020년2월 참사람의 향기 참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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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0-03-25 13:55 조회1,740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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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흐름 같은 삶을 가르쳐준 ‘참사람의 향기’

 “2014년 처음 참사람의 향기에 참가했을 때는 7박8일 동안 하는 묵언默言이 좋았어요.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고, 나 이외의 밖 특히 타인에 대해 살피지 않아도 되니 한없이 자유롭고 좋았지요. 7번째 참가한 이번 참사람의 향기에는 묵언도 좋았지만 화두를 드는 게 좋았어요. 물론 졸립고 좌선이 힘들어 몸이 비틀리기도 하지만 복잡한 것들이 단순해지고 명징해지면서 정리되는 느낌? 물이 흘러가듯 자연스러워지는 게 좋았어요.”

 해남읍에서 상담센터를 운영하는 윤영신씨. 2014년 부모님의 연이은 죽음이 바쁘게 살아온 자신의 삶에 쉼표를 찍게 했다. 미황사 오가며 보았던 참사람의 향기 프로그램. 그 곳을 두드리면 미망 속에 헤매는 자신이 길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처음부터 모든 게 완벽하게 해결되지는 않았다. 늘 삶에 두려움 깊었던 혼란에서 서서히 벗어날 수 있었고, 삐거덕거리던 사람 관계가 서서히 수월해졌고, 자신에게 들러붙은 수많은 허울로부터 서서히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 그가 매년 참사람의 향기에 참가하는 이유도  참가할 때마다 좀 더 좋은, 괜찮은 사람의 길로 자신이 걸어가고 있음을 느끼기 때문이다. 흐르는 물이 주변을 탓하지 않고 자연스러움을 잃지 않듯 자신의 삶 또한 잘 흘러가고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7박8일 묵언하고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참선하고, 법문 듣는 일정이 쉽진 않아요. 그래도 한 번 참가했으면 좋겠어요. 자신의 삶 전체가 긍정적으로 바뀌는 계기가 될 거니까요. 사는 일이 훨씬 수월해지는 경험을 하게 될 거예요.”

 그는 많은 사람들이 참사람의 향기를 경험했으면 좋겠단다.

* 참사람의 향기는 매월 미황사에서 진행하는 7박8일의 참선 수행 프로그램이다. 이번 2월 프로그램이 122회였다.

댓글목록

정두하님의 댓글

정두하

밤참 도 먹고

이른 아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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